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셀 수 없이 많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 중 하나는 만원 전차였다.
옛날부터 일본드라마에서는 전차도 많이 나오고
전차에 관련된 것도 많고 (전차 오타쿠 등),
뭐 그래서 그런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다.
인도만큼 사람이 많이 타는 건 아니지만
역무원들이 밀어붙이는.
현실은 어떠냐면,
상상 그대로였다.
근데 내가 그 안에 있으니까
훨씬 더 안 좋다.
한 8년 전에 살던 곳이,
일본에서 가장 승차율이 높다는 (199%?) 노선이었는데,
정말 아침마다 지옥철이었다.
발이 땅에 닿는지도 모르겠고,
아줌마, 아저씨, 젊은 사람, 상관없이
여기저기서 시비가 붙는다.
나도 게임하다 혼난 적이 있다...
("게임은 집에서 햇!!!"
딴사람들 다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고 있는데...
DS라서 더욱 짜증 났나 보다.)
치한도 있지만 그냥 폭력도 많다.
은근히 (아무 이유 없이)밀거나 찌르거나.
여성전용차라고 나을 건 없고.
더 무서울 때도 있다.
그래서 코로나 전에 기업들이 시차 출근
(철도 회사에서 러시아워를 피해서 출근을 하면
정기권을 좀 싸게 해 주거나 포인트를 주거나 했다)
등을 권장하기 시작할 때,
그리고, 코로나로 출퇴근이 적어졌을 때,
너무 좋았다.
요즘에도 퇴근 때 가끔 만원 전차를 타기도 하는데,
되도록이면 사람이 적은 전차 (급행 말고 각역정차라든지)를 고르도록 한다.
만원 전차 작은 팁
내릴 때 못 내리게 버티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땐 크게 "오리마~스(내려요~)"라고 말하는 게 좋다.
괜히 시비 거는 사람이 있으면
웃으면서 "하아?"라고 하면 된다 (아니 농담이다. 상종하지 말자).
치한이나 폭력은 바로 내려서 역무원에게 전하자.
같은 칸 안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사람이 있거나
뭔가 이상한 걸 느끼면 다른 칸으로 갈아타거나
다음 전차를 타자.
'일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기업의 만우절 (0) | 2026.04.06 |
|---|---|
| 일본은 슬슬 봄이 시작된다 (0) | 2026.03.20 |
| 15년전 어제, 3월 11일은 동일본대지진이 있었던 날이다 (0) | 2026.03.12 |
| 얼마전에 (최악의) 건강검진을 받았다 (0) | 2026.03.05 |
| 꽃가루 알레르기가 점점 심해진다 (0) | 2026.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