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1일.동일본대지진이 있었던 날. 나는 동북지방에 있었다. 다행히도 진원지와는 반대방향 (동해 쪽)에 있었고지반도 비교적 단단한 곳에 있어서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인생에서 처음으로 체감하는 지진이었다. 그때 그 순간 뭘 하고 있었는지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그 후 몇 주간의 일들도 기억이 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밖에 나갈 때마다 피부를 최대한 덮어야 했고,아연을 섭취하기 위해 다시마를 씹어 먹기도 했다. 이렇게 일본에 사는 사람들에게는,특히 동북지방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는아직도 생생해서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일본밖에서는 정치나 외교적으로 여러 이야기와 소문도 돌았겠지만,일본에 있었던 나에게는 다시는 경험하기 싫은 무서웠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