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게 많은 지역이라 나중으로 미뤄왔는데, 슬슬 교토의 시즌이 오니 써야겠다 싶었다.
교토는 두말할 것도 없이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도시 여기저기에 일본 고유의 정서가 깃들어 있어, 일본여행지로 아주 추천하는 곳이다.
제일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매력적인 도시인만큼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 가도 그다지 좋지 않은 체험을 하게 된다.
어딜 가도 줄을 서야 하고 길은 좁은데 사람은 많고...
앞으로 오는 단풍시즌이 제일 추천할 만한 시기지만, 제일 관광객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아라시야마(嵐山)
도게츠교(渡月橋)라는 다리는 코난 영화*의 주제가 타이틀이기도 했다.
도게츠교 너머로 보이는 아라시야마 풍경은 진짜 멋지다.
*코난영화에서는 두 번 교토를 무대로 했었다.
<미궁의 십자로 (라고 쓰고 크로스로드라고 읽는다)>와 <진홍의 연가 (라고 쓰고 러브레터라고 읽는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커플 헤이지와 카즈하의 이야기라서, 교토에 갈 때마다 주제가를 머릿속에서 재생한다.
다리 근처에 찻집도 있어서, 일본차를 마시며 도게츠교를 바라보고 있으면, 아주 관광객이 된 기분이다.
그리고 조금 벗어나면 석정으로 유명한 료안지(龍安寺)가 있다.
보기만 해도 차분해지는 돌의 정원도 좋았지만 나는 뒷마당에 있던 물그릇(츠쿠바이)이 더 맘에 들었다.
수수께끼 같은...
大雲山 龍安寺|Ryoanji
www.ryoanji.jp
절들
교토는 절이 아주 많다.
제일 유명한 건 테라스가 있는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여기도 테라스보다는 건너편에서 테라스를 내다보는 풍경이 아주 분위기 있다.
그리고 또 유명한 게 금각사(金閣寺), 은각사(銀閣寺).
금각사는 진짜 금색인데 은각사는 은색이 아니라서 실망하는 사람 많이 있지 않을까.
그밖에 역 주변에는 히가시 혼간지(東本願寺), 니시 혼간지(西本願寺), 등이 있다.
우지시(宇治市)
교토시에서 조금 벗어나 맛차로 유명한 우지로 향하는 도중에 후시미이나리타이샤(伏見稲荷大社)가 있다.
붉은 도리이(鳥居⛩️)가 많~이 있는 곳.
그리고 우지에는 일본의 10엔 동전에 새겨진 뵤도인 호오도(平等院鳳凰堂)가 있다.


교토보다는 사람이 적고 도시도 작아서 돌아다니기 쉽고,
찻집도 많아서 쉬어가기에도 좋다.
내가 특히 교토의 좋아하는 점은, 교토시의 길이 아주 정비되어 있는 점이다.
동서, 남북으로 뻗는 길. 동서로 뻗는 길 중에서도 큰길은 북쪽에서부터 이치조(一条), 니조(二条), 산조(三条)... 등 숫자가 매겨져 있다.
길 찾기가 쉽다!
교토는 여름에는 아주아주 더워서 추천을 안 하지만, 오히려 사람이 적어서 좋을 수도 있고...
관광지가 다 단풍이랑 어우러지면 더욱 멋진 곳이라 가을을 추천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이동하기도 어렵고...
음... 아주 추천하기가 어려운 곳이다.
▼교토 대신, 일본의 "소교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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