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연구비 신청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오랜만에 연구로 돌아온지라,
논문 읽는 법도, 논문 쓰는 법도
잊어버린 것 같았다.
<연구테마 설정/계획>
논문 찾아보기 ◎
"이런이런 논문 찾아줘!"
"이런 주장을 하고 싶은데 알맞은 논문이 있을까?"
"국내 논문중에도 비슷한 게 있을까?"
"이런이런 테마의 논문을 찾으면 알러트 줘"
이런 건 정말 기가 막히게 찾아온다.
어떤 언어로 쓰여있어도 찾아서
"대충 이런이런 내용입니다."하고 알려준다.
논문을 요약하기 ◯
이것도 AI가 잘하는 거.
"A랑 B가 주장하는 거의 다른 점을 찾아줘"
이런 것도 잘해준다.
여러 논문을 통합해서 주장을 세우기 △
(당연히) 아무것도 없는 거에서 주장을 세우라고 하면 안 된다.
"이런 이런 거를 통합해서 이런 주장을 세우는데
논리의 흠은 없는지 체크해 줘"
이런 건 괜찮은 거 같다.
다만, 내가 프롬프트 하기 전에
논문 전문을 전부 읽는 건 아니라서
Abstract만 보고 판단할 때도 있다.
그래서 결국 연구자가 전문을 읽고 이해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줘야 한다.
<계획서 작성>
오탈자 체크, 문장 첨삭 등 ◎
말할 것도 없다
대충 생각을 써서 문장으로 정리하기 ◯
이제 제일 편했던 것 같다.
논문을 읽을 때마다
"이 논문의 이러이러한 결과는
이 주장의 뒷받침이 될 거 같아.
왜냐하면 뭐뭐뭐 하고. 하지만 무엇 무엇이 한계지."
이렇게 대충 알려주면
그걸 읽을만한 문장으로 정리해 준다.
문장 자체를 쓰게 하기 △
이건 연구비 신청 때 경험이라기보다,
일상적으로 쓰면서 느끼는 건데,
문장을 쓰고 고쳐주는 건 당연히 잘해주지만,
아무것도 없는데서 문장을 쓰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문장을 쓴다거나,
필요 없는 말이 들어간다거나 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AI로 쓴 학생 리포트는 딱 아는 게,
문장 자체는 잘 쓴 거 같은데
읽어보면 내용이 없는 거다.
인용/출처 확인 ✗
이건 내가 안심하기 위해서도 맡기지 못하는 것.
AI가 존재하지 않는 논문을 인용할 때가 있다.
요즘엔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출처에 하나라도 허위논문이 있으면
글 전체의 신뢰성이 떨어지니 선뜻 맡기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렇게 썼지만
이게 내년엔, 혹은 몇 달 뒤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AI 성능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연구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룰도 계속 나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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