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일매일 수수께끼를 만들다

게임리뷰

[리뷰/게임] 문자유희

ponomae 2025. 9.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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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가 “너무 재밌다, 우리 회사도 이런 거 만들었으면!”이라고 극찬하길래, 닌텐도 e숍에서 바로 구매했다.
 

내용

고전적인 RPG...지만 그림은 없고 다 문자?
주인공은 我(나)라는 한자고 剣(검)이라는 한자를 휘두르고,
적은 蛇(사, 뱀)라는 한자로 만들어진 커다란 메두사고… 모든 것이 문자로 이야기된다.
 
원작은 중국 인디 게임이다.
선택지도 문장으로 뜬다: ____ は冒険をする / しない(__는 모험을 한다/안한다) 같은 문장에 ‘我’를 끼워 넣어 행동을 정한다.

건물에 들어갈때는 門(문)을 열고 들어가고,
적과 싸울 땐 "적을 물리치는건 불가능하다"의 "불"을 검으로 쳐서 물리친다.

요컨대 문장·한자 자체를 도구처럼 다루어 세계를 바꾸는 퍼즐이 핵심이다.
 

감상

처음엔 텍스트 덩어리 같지만, 플레이할수록 문자에 인격이나 표정이 부여되는 느낌이 살아난다.

일본어판은 현지화 수준을 넘어 재창조에 가깝다.
일본어의 말장난을 적극 활용해, 예컨대 〜したい(하고 싶다)에서 い를 지워 〜した(했다)로 문장의 시제·의지를 바꿔버리는 식의 퍼즐이 자주 등장한다.
 
언어가 달라지면 사실상 다른 게임이 되는 타입.

퍼즐 성격상 중간중간 힌트가 필요하지만, 힌트가 의도적으로 모호해서 막히는 구간도 있었다.


한국어판은 쉽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한글도 모양이 여러가지 있어서 한글의 자모 분해/조합과 다양한 표기를 활용하면
중국어나 일본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이 가능해 보여 재미있을거 같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343610/_/

文字遊戯(日本語版) on Steam

Word game is literally a game of words. Player controls "I" to find clues between lines, delete words to change the meaning of sentences, or shift words to rewrite facts. “I” must be wise and brave enough complete the mission of words. May the best "I

store.steampowe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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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 Works → https://ponomae.com/
Prototype → https://ponomae.itc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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