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일본에 온지는 (벌써) 15년.
일본에서 대지진도 경험하고 박사도 따고 코로나도 경험하고. Adulthood를 거의 일본에서 지냈다.
(일본에 오기 전에는 캐나다에 있었다. Studenthood는 거의 캐나다에서 지냈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일본에 살았던 흔적을 남기기 위해.
2019년 박사 학위를 따고 나니, 일본에 온지 10년이 지나 있었고, 충분히 오래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나라로 가고 싶어졌다. 일본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나라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러다 코로나가 왔다. 다른 나라고 뭐고 일단 취직을 했다.
코로나 중에는 팔자에 없다고 생각했던 직장 생활을 하고, 2024년 8월.
일본에 온지 15년이 됐다고 실감하니 갑자기 또 떠나고 싶어졌다.
8월은 나에게 있어 이동의 달이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사간 것도 8월, 캐나다에서 일본에 온 것도 8월.
딱 1년후에 떠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유는,
1) 15년이나 살았으니 일본에서 거주한 경험을 기록해 두고 공유하고 싶어서
2) 일본을 떠나야 겠고 떠나고 싶어서 이 결심을 잊지 않도록 나 자신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특히 기록하고 싶은 건 여행. 연구를 오래한 덕분에 일본 국내여행도 많이 했다 (학회 최고!).
47 도도부현 (都道府県) 중에 43곳을 다녀왔다. 1년 안에 남은 4곳도 가고 싶다.
아직 블로그 한개도 안 썼는데 벌써 일본에서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남은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지내고 기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 시작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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