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행사를 위해 한국에 갔다 왔다.
일본에서 한국은 가까워서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자주 안 가게 되는 것 같다.
외국에서 유학할 때는 미리미리 몇 달 전부터 계획하고 방학 때마다 집에 가곤 했는데,
일본에 살면서는 다음 달 행사구나! 갔다 와야지.
비행기가 너무 비싸네! 그럼 다음에 가지 뭐, 이번엔 패스.
이런 식으로. (일본도 외국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도 싸게 갔다 오기 위해 2박 3일 (인데 밤에 도착 아침 일찍 출발이라서 실상은 하루).
한국 갈 때마다 가는 곳이 있다.
바로 광화문 교보문교.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놀라고 한국책이 많아서 너무 좋고.

요즘엔 한강 작가의 책이랑 사진이 서점 내에 엄청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 사람이 노벨문학상을 타는 시대가 왔구나 하는 생각에 사람들이 뭔가 무시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일본에서는 하루키스트들이 무라카미 하루키 언제 노벨상타나 기다리고 있는 반면, 일본 서점에서도 늘어난 한국문학작품들.
아몬드, 82년생 김지영 등 수년 전부터 한국 문학 작품을 보는 일이 부쩍 늘어났다.
케이 팝, 케이 뷰티에 이어서 케이 리터레쳐.
그리고 한국음식. 양념치킨과 떡볶이.

요즘은 일본에도 양념치킨 많이 팔고 배달집도 많이 생겨서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분식음식이라 하기엔 너무 비싸고 맛도 그럭저럭 하다 ㅠㅠ
저렴하고 맛있는 데는 양이 너무 적고...
같은 가격에 한국에서 사 먹으면 너무 많아서 남긴다.
이번엔 양념치킨은 못 먹었지만 다음에 먹어야지.
짜장면도 먹어야지.
한국은 한국대로 다양한 문화가 있고 사람들이 참 열심히 효율적으로 일하고.
그래서 그런지 갈 때마다 많이 많이 발전하고, 그러는 거 같다.
일본은 참 한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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