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일매일 수수께끼를 만들다

영화리뷰

[리뷰/영화]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ponomae 2025. 9. 25. 12:32

내가 일본에 있는 이유, 코난.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코난을 정말 좋아해서 맨날 코난을 봤었다.

일본에 오기 전부터 맨날 코난을 보니까 친구들도 왜 그렇게 코난이 좋냐고 묻곤 했다.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만 읽었으니 코난이나 김전일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었고 본걸 또 봐도 재밌었다.

일본에 와서도 작업 BGM처럼 맨날 틀어놨다. 지금도 결혼만 안 했으면 아마 계속...

 

그래서 일본에 와서는 자연스럽게 매년 코난 극장판을 보러 가는 게 습관이 되었다.

매년 4월이 다가오면 영화관 티켓을 구입...

 

이번해는 나가노 현경 멤버들이 나오는 회였다.

 

내용

나가노 현경의 칸스케의 척안에 숨은 이야기.

10개월 전 어느 사건의 관계자를 쫓고 있던 그는 누군가의 총격을 받고 눈사태에 휘말려 실종된다.

 

▼살짝 스포일러

더보기

그사이 칸스케를 짝사랑하던 유이는 그의 실종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결혼을 해버렸다.

몇 개월 뒤 칸스케는 살아 돌아온다.

 

그리고 10개월 뒤, 칸스케가 휘말린 눈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있던 형사가 살해당한다.

 

감상

매년 완성도가 높아지는 듯 하나, 이번해는 특히, 스토리도 영상도 연출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나가노 현청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라니...! 감사

참고로 나가노 현경이 나오는 에피소드라 중엔 붉은 벽 이야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코고로가 활약하는 것도...! 감사

텔레비전 시리즈에서도 가끔 코고로가 정신을 차리고 활약하는데 그때마다 멋있다.

 

사건의 복선도 깔끔하고 기존(텔레비전 시리즈)의 사건이랑 연결된 점도 좋았다.

예전엔 텔레비젼 시리즈와 극장판은 서로 다른 세계관에 있는듯했는데

요즘은 세계관이 연결돼있는듯한 게 좋다.

 

영상은 언제나처럼 스케일이 엄청 크다.

나가노의 산속에서 일어나는 눈사태라든지 천문대의 거대한 파라볼라라든지.

 

▼살짝 스포일러

더보기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역시 눈사태가 일어나지만 그걸 멈추거나
엄청 큰 파라볼라를 움직여서 범인을 막거나

엔딩은 King Gnu의 "Twilight". 스케일에 어울리는 멋있는 곡이다.

 

 

코난을 좋아하면 추천.

코난을 잘 모른다면, 나가노 현경에 관해서는 조금 알아보고 나서 보러 가는 걸 추천.

 

—  
Case / Works → https://ponomae.com/
Prototype → https://ponomae.itch.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