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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리뷰/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ponomae 2025. 10. 3. 16:10

<체인소 맨>은 애니도 봤었고 만화도 읽었기 때문에 (1기?) 레제편이 개봉했다 해서 보러 갔다.
 

내용

마키마 상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자신의 심장은 역시 마키마 상 것이라고 확인하는 덴지.
앞으로 마키마 상만을 바라보겠다 결심한 순간 새로운 여인이 나타난다.
 
꿈에서 나온 듯한 소녀, 레제.
이러면 안 된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그녀를 만나러 가게 된다.
 
하지만 레제의 정체는...
 

감상

후지모토 타츠키가 그리는 여성은 정말 꿈만 같은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있다.
 
<룩 백>에서도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 좋아하는 여자애들 둘의 천진난만함 사랑스러움이 좋았다.
<안녕 에리>에서도 에리는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매력적이었다.
 
<체인소 맨>에서도 마키마 상은 뭔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고
히메노 상은 지켜주고 싶은 아슬아슬함이 있다.
 
이번 영화에 나오는 레제도 마키마 상과는 다른, 밝고 위험하면서 순수한 매력이 있었다.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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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지의 심장을 빼앗으려 접근한것을 알고 보면서도 너무 귀여웠다.

폭탄의 악마가 되고 나서도 말투는 여자애이거나

싸움이 다 끝나고 덴지가 그래도 좋다고 언제나 만나던 카페에서 만나자 했을 때

만나러 가는 얼굴...

등장하는 여성들이 다 잡힐 듯 안 잡히는 매력이 있는 게 마치 만화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또 하나, 후지모토 타츠키가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게 아주 아주 느껴졌다.
만화에서도 유명한 하루 종일 영화 보기 데이트라든지, 영화로서의 연출도 좋았다.
레제를 좋아하게 될 때의 영상이나 전투장면 등 영화관에서 봐서 좋았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오프닝 곡도 엔딩 곡도 요네즈 켄시였는데,
요즘 영화들이 요네즈 켄시를 너무 많이 쓰이다 보니,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점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지구본, <해수의 아이> - 바다의 유령 즘에서 비슷하게 들리기 시작한 듯...)
엔딩에서는 우타다 히카루와 듀엣이었는데, 요네즈 켄시의 곡을 우타다 히카루가 단순히 커버하는 것처럼 들려 우타다 히카루를 낭비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통틀어서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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