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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리뷰/영화] 괴물(怪物 / Monster)

ponomae 2025. 10. 12. 11:49

2023년에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是枝裕和) 감독의 영화.
 
한국에 갔다 오는 비행기에서 어쩌다 보기 시작해서, 다 보진 못해서 집에 와서 다시 찾아봤다.
 

내용

아이들이 자신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어른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아이들의 시선, 어머니의 시선, 교사의 시선을 반복하며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점점 알 수 없게 된다.
 
순수함의 무서움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지키고 싶은지 잘은 모르면서도 지켜내고 만다.
 
▼(그런 의도로 만든 건 아니겠지만) 조금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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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동급생 요리에게 느끼는 감정을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미나토.

자신의 혼란을 숨기려 애꿎은 교사를 폭력교사로 몰아세우고, 어른들의 삶을 뒤흔든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요리와 같이 떠난다.

 
괴물은 과연 누구일까.
 
 

감상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씁쓸한 이야기였다.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자신들이 의도하지 않은 채로 오해가 꼬리를 물어 결국 인생이 망가진 어른들도 있고.
 
상처를 입은 어른들은 누가 위로해 주나.
 
*미나토 역할을 맡은 배우는 영화 국보(国宝)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맡은 구로카와 소야.
분위기 있는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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