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일매일 수수께끼를 만들다

일본생활

일본 직장인 저녁 루틴: 비성수기 - 이 평화가 계속되었으면

ponomae 2025. 11. 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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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이 조금 잔잔해져서 끝나면 칼퇴하고 바로 집으로 온다.
집에 오면 7시 반쯤. 이때부터 저녁 루틴이 시작된다.

빨래 바구니를 보고 쌓여있으면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가 말라있으면 빨래 개기. 이것저것 하다 보면 8시.

유튜브나 음악을 틀고 그림 그리거나 게임을 만들고 있으면
남편에게서 연락이 온다.
“뭐 먹을까?”

대부분은 중간역에서 만나서 뭔가 사 오는데,
가끔은 가까운 슈퍼에서 장을 봐와서 요리를 할 때도 있다.
저녁 준비 하다 보면 9시.

둘이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방송을 보면서 밥을 먹는다.
다 먹고 나면 설거지는 보통 남편이. 가끔 내가.

그 후에는 작업시간.
차를 타서 마시면서 각자 일을 하거나 쉬거나 한다.

나는 요즘이 계속 그림을 그리는 듯하다.
게임 만드려고 시작한 건데 그리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는 듯.

수업을 앞둔 날이면 수업준비도 한다.
지난주에 받은 코멘트 페이퍼를 보면서 수업 내용을 조정하기도 하고,
이번 주에는 어떤 주제로 코멘트 페이퍼를 낼까 고민한다.

그러다 적당한 시간이 되면 포켓몬 타임.
둘이 번갈아 가며 포켓폰을 하고 있다.

나는 액션 게임을 잘 못해서 액션이 많이 필요한
이번 작품에서는 배틀은 대부분 남편이.
나는 사이드미션담당이다.

그러다 둘 중에 하나가 잠들기 때문에 그러면 잘 시간이다.

이렇게 써보면 저녁시간에 이것저것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매일 저녁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회사에서 출근시간을 한 시간 앞당긴다고 했을 때
일찍 일어나는 게 싫어서 반대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당기자고 할걸…

하지만 곧 다가올 연말연시에는 바빠서
한 시간 일찍 출근하게 될 뿐 퇴근시간은 바뀌지 않을걸 알기에
그냥 지금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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