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면서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나 가족들과 얘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관광지에 가보고 싶다 하고 처음 들어보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할 때가 있다.
물론 내가 많이 모르는 것도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체험"과
일본 국내의 "일본 여행 체험"은 조금 다른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일본에서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 어떻게 정보를 찾는지 정리해보려 한다.
숙박시설 찾기
일본에서는 라쿠텐트레벨(Rakuten Travel), jalan(じゃらん), 에어비엔비가 많이 쓰이는듯하다.
나는 가끔 비즈니스 호텔 같은 숙박만 필요할 때는 Booking.com을 쓰기도 하는데,
온천 여관이나 조금 더 좋은 숙박 체험을 하고 싶을 때는 jalan나 라쿠텐트레벨을 많이 쓴다.
jalan 같은 경우는 별점이 방/온천/조식/석식/서비스/청결함으로 나뉘어 있어서,
여관 안에서 지내면서 식사를 제대로 즐기고 싶을 때는 석식 점수를 중요시하고,
식사는 밖에서 하고 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싶을때는 온천 점수를 보면서 고른다.
다른 플랫폼도 비슷하겠지만 jalan이나 라쿠텐은 일본 서비스니,
일본의 숙박시설에 맞춘 스코어링이 되어있는 것 같다.
온천 사진도 많이 있기도 하고.
(+라쿠텐은 라쿠텐 포인트가 쌓이고, jalan도 포인트가 쌓인다)
에어비엔비에 경우에는 열명정도가 같이 갈 때, 아니면 여행지에서 오래 머무를 때,
키친이 있는 데를 빌리려고 쓰는데 이건 일본이라고 특별한 건 없는 듯하다.
식당 찾기
일본에서는 여전히 다베로그(食べログ)가 음식업계에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듯.
요즘에는 구글 리뷰도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직도 다베로그를 기준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웬만한 음식점들은 다베로그 페이지가 있고 거기에 사진이나 별점들이 주어져있다.
다베로그는 구글 리뷰와 비교해서 점수가 아주 짜다.
평균이 3.0 정도, 3.5 이상이면 꽤 맛집이라 예약이 필요할 것이다.
4.0을 넘는 곳은 정말 정말 드물다(나는 가본 적이 없다).
가끔 아주 맛있는데도 점수가 3.0 정도인 데가 있는데,
새로운 곳이라서 리뷰가 수~십여 개면 점수가 낮다.
일본의 대표적인 플랫폼이 이런 기준이니,
몇 년 전에 처음에 구글리뷰를 봤을 때, 대체적으로 4.0이 넘어서 와 여기 점수 진짜 높다! 할 때가 있었다.
리뷰를 읽어보면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들의 후한 점수로 높아진 것이었다.
요즘엔 다베로그와 구글 리뷰를 종합적으로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점수가 높은 곳은 액세스가 안 좋은 곳도 많다(특히 지방).
왠지 일본에서는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고 먹었다는 그 체험 자체에 가산점이 붙는 것 같기도 한데...
그러니 차를 빌리거나 버스를 타야 할 때도 있다.
여행지 자체는 외국인과 일본인이 원하는 게 당연히 다르다.
외국인들은 일본 문화를 체험하고 싶고, 일본인은 그런 건 됐고 바캉스! 니까 여기서는 다루지 않고.
일본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혹시나 Booking.com이나 구글 리뷰 같은 글로벌 서비스보다는
로컬 서비스를 쓰면 더 로컬 한 체험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공유한다.
좋은 여행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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