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대학에는 유학생이 많다.
일본에는 특히 중국 등 아시아에서 온 유학생이 많다 (이것도 전 세계 공통인가).
대학에서 가르치다 보면 당연히 유학생을 대하는 일도 많은데,
내 안에서 갈등할 때가 있다.
1) 너무 끈끈한 우정
내가 유학생이었기 때문에 아는데,
유학생의 네트워크나 유대감은 남다르다.
과제를 보다 보면, 이거 작년에 수업 들은 누군가가 가르쳐줬니? 할 때가 있다.
2) 넘을수 없는 언어의 장벽
이건 어쩔수 없는데 리포트 같은 과제면 구글 번역의 흔적이 보이는 때가 많다.
웃길 때도 있고, 내가 엄청난 추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나마 구글 번역을 써 줘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수업 중 쪽지 시험에서 조차도 챗지피티 같은 문체를 발견하면 좀 슬프다 (이건 일본학생도 해당).
3) 내가 만만해 보이니... ㅠㅠ
같은 외국인이라서 친근감을 느끼는 건지,
선택 수업 같은 경우 유학생 비율이 유난히 높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내가 유일한 외국인 교원일 경우)
대부분 중국계이니 말이 통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같은 외국인이니까 일본어가 어눌해도
'아마도 이런 내용의 말을 하고 싶은 거겠지' '아마도 이 표현을 잘못 쓴 거겠지'
하고 이해하기 쉬울 때도 많다.
만만해보이기 보다는, 이해해 줄 것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유학생이라 신경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더 엄격하게 할 때도 있다.
뭐 이런 점들 때문에 유학생을 받기 전에 한숨 주저하는 때가 있다.
▼일본에서 가르치기
대학에서 가르치기: 학생도 졸리고 나도 졸리고
요즘 일주일에 한 번씩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나가고 있다. 회사일이 있기도 해서 1교시로 부탁했는데,(나 자신 대학생활때도 1교시를 피했었는데...)매주 하루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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